워싱턴포스트, LA 타임스, USA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신문사들이 오랜 관행을 깨고,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우세 지역 캘리포니아주(州) 최대 신문 LA 타임스 사주는 "당파성을 배제하고 선택은 독자에게 맡기자는 편집 위원회 결론"이 났다고 SNS 게시물에서 전했습니다. 한 저널리스트는 "정치적 지지는 신문의 독립성을 흐린다"며 보도 공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28일 '미국인들은 뉴스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글에서, 대선 후보 지지 철폐만으로 신뢰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전했습니다. WP 편집 위원회는 해리스 지지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베이조스의 지시로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4일 동안 WP의 온라인 구독자 수는 20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공자가 실종된 공자학원' 세계 최초 공자학원인 서울공자아카데미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가 시민단체의 항의로 취소됐습니다. 공자학원은 유물론·무신론에 기반한 공산주의 중국이 공자의 이름을 내세워 이념·체제를 선전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은 지난 2020년 공자학원을 "악한 영향력 단체"로 정의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시민단체 '공실본' 한민호 대표는 행사장 대관을 취소해 준 성균관대학교, 세종대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퇴출 운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