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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의원단 대만 방문에 주한중국대사관 강력 항의

2015년 대만 입법원장이 수여하는 ‘국회외교영예상장’을 수상하는 조경태 의원(좌)과 스딩(우) 당시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대표(대사) | 조경태 의원실 제공

중국 정부가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강력 항의했다. 개개인이 국민의 대표로서 ‘독립헌법기관’ 지위를 가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주권 침해라는 평가도 나온다.

1월 5일, 주한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지난해 12월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과 관련하여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 이미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투 트랙’으로 한국 측에 항의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한국 외교부, 국회 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 측에 항의를 표시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원의 개별 활동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언급할 사항이 없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측도 이런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당사자인 조경태 의원(국민의힘)은 1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중국은 한국의 의원외교에 대한 시건방진 태도를 멈추어라!! 차라리 북핵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에 진력하라’는 글에서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일갈했다.

대만 외교부도 같은 날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 의원단의 대만 방문을 항의한 일을 두고 “이는 한국 국격과 중화민국(대만)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거친 언행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중국의 ‘전랑 외교' 때문에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폭발 전 한국 국회 ‘한국-대만의원친선협회'는 매년 대만에 방문해 양국 국회 간의 교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앞서 12월 31일 성명에서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과 조경태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이 차이잉원 총통과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을 만났고, 행정원대륙위원회(통일부 해당)를 찾아 대만해협의 긴장과 남북한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브리핑했다. 또한 “한국 국회의원단이 구체적 행동으로 대만 지지를 표명하고 우정을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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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교와 청년사업가’ 中 비밀경찰서는 어떻게 한국에 뿌리 내렸나?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 내 사무실에 걸린 재한중국관련단체 현판 | 인스타그램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사업가 왕해군은 현재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 회장 ▲한국화조센터주임(센터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중 ‘화조센터’는 ‘해외화교화인상조센터’의 약자로서 중국 국무원교무판공실(재외동포업무사무처)이 2014년부터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 설치하기 시작한 조직이다.

한국 화조센터 주소지로 명시된 서울 강남구의 모 빌딩은 한의원 건물이다. 한국 지상파 방송 SBS는 “왕해군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곳 대표의 이메일 주소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해당 한의원의 원 소유주는 2018년 작고한 한성호 씨이다. 한성호가 산파 역할을 한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는 2016년 리더십에 변화가 생겼다. 그해 11월 양대 단체 회장단 무기명 투표에서 왕해군이 신임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총회장,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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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中 비밀경찰서 ‘총수’ 의혹 제기된 왕해군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신임 총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왕해군(좌)과 한성호(우) 전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총회장 | 인터넷 사진 갈무리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은 ‘왕하이쥔(王海軍·왕해군)’이다. 그는 서울 송파구 소재 대형 중식당 ‘동방명주(東方明珠)’를 비롯하여 요식업, 건설업, 여행업, 미디어업 등 다양한 사업을 경영하는 재한 중국인 사업가로 알려졌다. 왕해군은 현재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회장 겸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직책에서 알 수 있듯 재한 중국인 단체 핵심 인물이다. 왕해군은 어떤 인물인가?

심층기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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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군 속한 ‘中 평화통일촉진 연합총회’는 어떤 단체인가?

12월 29일 '비밀 경찰서'의 국내 거점이란 의혹을 받은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식당 대표인 왕해군씨가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화교단체는 크게 대만계와 중국계로 나뉜다. 당초 ‘화교’는 대만(자유중국)계를 가리켰지만, 공산주의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재 화교단체는 대부분 중국계가 차지한다. ‘중국평화통일촉진회(평촉회)’ 역시 그 하나다.

평촉회는 베이징에 총본부가 있고 세계 각지에 지부가 퍼져 있다. 그중 한국지부가 ‘한화 중국평화통일촉진 연합총회(재한 평촉회)'다.

중국공산당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재한 평촉회’는 2002년 2월 23일 서울에서 설립됐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화교들이 설립한 최초의 단체다.

초대 회장인 한성호는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당시 한국 내 중국인들의 사드 배치 반대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왕해군은 2016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한성호의 뒤를 이어 재한 평촉회 회장에 선출됐다. 고령인 한성호 전 회장과 비교하면 중국과 한국을 자주 오가며 펼친 활발한 활동력이 두드러진다. 왕씨는 2016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늘 베이징에 출장을 다니고 거의 매번 중국 국무원 교무판공실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하곤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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