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중요 기구 수장 중 상당수는 공산당원이거나 공산주의 동조자다. 유엔 사무총장 중에도 사회주의자, 심지어 마르크스주의자가 여럿 있었다. 예를 들어, 최초로 선출된 초대 사무총장 트리그브 할브란 리 (Trygve Halvdan Lie)는 노르웨이 사회주의자로, 소련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았으며 그의 중요 임무는 중국 공산당을 유엔에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후임자 다그 함마르셸드(Dag Hammarskjšld) 역시 사회주의자로, 세계 공산혁명에 동정적이었으며 중국 공산당 지도자 저우언라이(周恩來)를 치켜세웠다. 제3대 유엔 사무총장 우탄트(U Thant)는 미얀마 마르크스주의자로, 레닌의 이상(理想)이 유엔헌장과 일치한다고 여겼다. 제6대 사무총장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Boutros Boutros-Ghali)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ocialist International) 부의장이었다. 공산 정권의 우두머리들이 유엔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는 동안 수많은 유엔 조약이 직간접적으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보급하고 공산주의 세력을 확대하는 도구가 됐다. -제17장 세계화 배후의 공산주의 마수
|